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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이 상담 받기 가장 좋은 시간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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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문인 정신신경내분비학에 따르면 대화를 통한 치료는 아침에 가장 효과적이다. 그 이유 역시 코르티솔 때문이다. 물론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그러나 코르티솔은 학습 효과도 높인다. 코르티솔 수치가 최고점에 이르는 아침에 상담치료를 하면 환자는 집중력이 높아져 조언을 더욱 가슴에 새기게 된다. - [[언제 할 것인가]]에서 발췌

과연 그럴까요.

업무를 예로 들면, 아침에 집중도가 더 향상됨을 느끼는 때가 많아서 난도가 높은 업무는 오전에 끝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매번 그런 것은 아니죠. 컨디션이 오후에 돌아오는 날도 있을 수 있고, 저녁 시간에 창의성을 요하는 작업(가령, 글쓰기)에 더 불이 붙을 때도 많습니다.

상담자의 입장에서 보면, 저는 토요일 오전 시간대의 상담을 선호합니다. 한 주의 주요 업무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홀가분한 마음 상태로 상담에 임하는 경우 내담자께서 하는 말에 집중이 더 잘 된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가변성이 있습니다.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내담자에 따른 집중도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상담자는 저마다의 오랜 훈련을 거치지만, 상담자도 인간인지라 상담자 변인에서 오차가 발생하고 이것이 상담 집중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오랜 훈련으로도 완전히 컨트롤하기 어려운 것이 상담자의 '몸'입니다. 특히 심리상담은 전문적인 지식과 임상 경험에 더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체력이 좋아야 내담자 이야기에 집중도 더 잘 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날마다 하루 1분이라도 맨몸 운동을 합니다. 하지만 감기라도 걸리면 집중력이 저하되게 마련이죠.

When I went through graduate school, no one told me how important it is to go to the bathroom before a session, but it’s a solid piece of advice. 제가 대학원을 다닐 때 아무도 상담 전에 화장실에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지 않았지만, 이는 확실한 조언입니다. - 출처

상담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상담과 다음 상담 사이의 텀이 너무 짧아서 화장실을 못 다녀오는 경우 집중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상담 집중도가 저하되는 데는 상담자 변인뿐만 내담자 변인, 내담자와 상담자의 상호작용 변인도 있게 마련입니다. 똑같은 시간대에 상담을 하더라도 내담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가 있고, 내담자와 상담자의 정서적 교류가 무언가 원활하지 못한 날도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상담 집중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오전 시간대가 최선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상담을 받고자 하신다면 자신의 시간적 여유와 에너지 수준을 고려하여 상담자와 요일 및 시간을 조율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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