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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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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서 정신과 전문의 Kristy Lamb는 ADHD와 불안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신체적 증상의 차이를 꼽습니다.

ADHD와 불안은 모두 집중력에서 문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DHD와 달리 불안은 신체적 증상과 더 관련 있습니다. 즉, 다리를 떨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이 원활하지 않고 두통이나 복통을 경험하기도 하는 등의 생리적 징후는 불안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러한 생리적 스트레스가 두드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의가 산만해지면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고 과정에서도 외부 자극에 의해 주의가 산만해진다기보다 압도적인 신체 증상으로 인해 뇌가 "오프라인"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이를 표로 정리한 자료가 있어서 가져 옵니다(출처).

ADHD symptomsAnxiety Symptoms
difficulty concentrating or paying attention 주의집중의 어려움
trouble completing tasks 과제 완수의 어려움
forgetfulness 자주 잊어버림
distractedness 쉽게 산만해짐
inability to relax or feelings of restlessness 느긋하지 못하거나 초조함
fidgeting or difficulty sitting still 좌불안석
impatience, such as difficulty waiting or interrupting people 참을성 없음. 기다리지 못하거나 끼어듦
symptoms of panic such as rapid heart rate, rapid breathing, or sweating 심박 증가, 빠른 호흡, 식은땀과 같은 공황 증상
difficulty listening to and following instructions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지시를 따르는 것이 어려움
inability to focus for long periods of time 장시간 주의집중하는 것이 어려움
chronic feelings of worry or nervousness 만성적인 긴장과 초조함
fear without an obvious cause 명확한 이유 없이 찾아오는 두려움
irritability 짜증
trouble sleeping or insomnia 수면의 어려움이나 불면증
headaches and stomachaches 두통과 복통
difficulty with executive function 실행기능상의 문제

조금 더 요약된 테이블도 참고하세요(출처).

ADHDAnxiety
may cause difficulty concentrating even when the mind is calm 마음이 평온할 때에도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음may cause difficulty concentrating in situations that trigger anxiety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음
anxiety may typically arise in relation to problems caused by ADHD symptoms 불안은 일반적으로 ADHD 증상으로 인한 문제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can cause a constant state of worry or anxiety 지속적인 걱정이나 불안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symptoms can include forgetfulness, a short attention span, impulsivity, and an inability to sit still 건망증, 짧은 집중력, 충동성,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증상symptoms can include feelings of dread or danger, sweating, trembling, and a rapid heartbeat 공포감이나 위험감, 발한, 떨림, 빠른 심장 박동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amb는 ADHD와 불안의 공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저는 영상의 요지보다 이 부분에 더 호기심이 생깁니다.

이 유튜브 에피소드에 달린 덧글 중에 아래와 같은 덧글이 흥미로운 이유입니다. ADHD와 불안이 공존했던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불안만 치료하는 것은 미봉책이고, Lamb의 말은 헛소리라고 일침을 놓네요(Lamb도 공존 가능성을 얘기하긴 했는데..;). 길지만 중요한 이야기 같아서 옮겨 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생활하는 데 따른 지속적인 어려움 때문에 불안이 발생하는 경우, 불안 증상만 치료하는 것은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반창고만 붙이는 것과 같습니다. 표면적인 증상은 치료하지만 문제의 근원은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생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렸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약을 복용했으며, 대학에 가서야 마침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치료하고 나니 다른 문제들은 사라지고 자신과 싸울 필요 없이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숙제를 할 수 있었고, 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죠. 안개가 걷힌 것처럼 모든 것이 갑자기 선명해졌죠. 10년이 지난 지금 저는 더 이상 건강 보험이 없어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약을 먹지 않고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서만 불안증과 우울증 약을 처방받을 수 있어서 표면적인 문제만 치료하고 있습니다. 불안하지 않은데도 여전히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머릿속이 뿌옇고 생각이 뒤섞여 집중할 수가 없어요. 불안을 치료하고 있는데도요. 흠 이 여자 완전 헛소리네요. - @peaches4196

Lamb에 따르면 2021년 한해 성인에서 ADHD 유병률은 약 8%입니다. 불안장애의 유병률은 약 30%입니다. 이처럼 불안장애가 통계적으로 서너 배 가량 빈번하기 때문에 주의집중의 어려움을 경험할 때는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지녔을 가능성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로 ADHD를 호소하는 환자를 정신과에서 심리평가할 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의 가능성을 고려하며 평가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위 인용한 유튜브 댓글러의 말처럼 ADHD와 불안이 공존할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가 아니라 정확한 수치가 아닐 수 있지만, 어떤 자료에서는 아동 ADHD 환자의 최대 30%, 성인 ADHD 환자의 53%가 불안 장애를 지녔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출처).

뇌의 화학적 불균형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일을 미루게 되고, 시간 약속을 지키기 어려우며, 이에 따라 다른 사람의 부정적 평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 일상에서 경험하는 불안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충동적인 행동이나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인관계 어려움이 반복되다 보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불안을 넘어 불안장애 수준에까지 이를 여지도 분명 있어 보입니다.

어느 진단이 환자가 지닌 증상을 더 잘 설명하는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신과 전문의와의 면담과 임상심리전문가의 종합심리평가가 모두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단에 따라서는, 특히 불안증과 ADHD를 함께 지닌 경우,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모두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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